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뛰고 있는 하승진(21)이 '걸어다니는 만리장성' 야오밍(26.휴스턴) 앞에서 리바운드 2개를 걷어냈다. 하승진은 6일(한국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2005-2006 NBA 정규리그 휴스턴 전에 출전, 5분06초간 뛰며 득점 없이 리바운드 2개를 따냈고 실책 1개, 반칙 4개를 범했다. 경기는 야오밍이 32점에 리바운드 13개를 잡아낸 휴스턴이 102-84로 크게 이겼다. 하승진의 출발은 좋았다. 1쿼터 종료 5분10초를 남기고 브라이언 스키너와 교체돼 코트를 밟은 하승진은 10초만에 야오밍의 슛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리바운드해내며 의욕을 보였다. 하승진은 다시 약 30초 후 트레이시 맥그레이디의 슛이 불발된 것을 잡아내며 두번째 리바운드를 따냈다. 그러나 1쿼터 종료 3분51초를 남기고 공격자 반칙을 범한 하승진은 다시 1쿼터 종료 3분33초 전, 야오밍에게 반칙을 하며 득점 인정에 추가 자유투까지 내줘 의기소침해졌다. 하승진은 팀이 56-63으로 뒤지던 3쿼터 종료 3분47초를 남기고 다시 스키너 대신 투입됐으나 30초만에 다시 야오밍에게 반칙을 하며 2득점에 추가 자유투를 헌납했다. 하승진은 3쿼터 종료 1분11초를 남기고 다시 스키너와 교체됐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홈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불러들여 혼자 23점에 리바운드 21개를 잡는 괴력을 발휘한 케빈 가넷의 활약으로 103-90으로 승리했다. 피닉스 선스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보리스 디아우(24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가 팀 공격을 이끌어 115-107로 승리, 파죽의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6일 전적 인디애나 94-93 필라델피아 워싱턴 117-107 새크라멘토 피닉스 115-107 댈러스 미네소타 103-90 골든스테이트 토론토 111-105 보스턴 클리블랜드 91-72 시카고 휴스턴 102-84 포틀랜드 멤피스 102-86 LA클리퍼스 시애틀 113-81 유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