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에이벡스 사를 통해 발매된 가수 보아의 최근 음반 '아웃그로(Outgrow)'가 지난 주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6일 독일의 인터넷사이트 미디어트래픽(www.mediatraffic.de)에 따르면 '아웃그로'는 이 사이트가 각국의 음반 판매량, 국가별 앨범 차트 등을 종합해 발표하는 '유나이티드 월드 차트(United World Chart)' 음반 판매량 부문에서 2006년 9째주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유 아 뷰티풀(You Are Beautiful)'로 빌보드차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영국 출신 제임스 블런트의 음반 '백 투 베들럼(Back to Bedlam)'이었다. '아웃그로'의 지난 주 판매량은 22만2천여 장으로 같은 기간 26만8천여 장 팔린 '백 투 베들럼'보다 4만6천여 장 적었다. '아웃그로'의 이번 주 판매 순위는 16위로 내려갔으나 이는 세계적 가수 로비 윌리엄스, 안드레아 보첼리, 엔야 등의 음반 판매량보다 여전히 앞선 순위다. 보아는 역시 일본 에이벡스 사를 통해 발표한 음반 '베스트 오브 솔(Best of Soul)'과 '러브 앤드 어니스티(Love & Honesty)'로 지난해 7째주와 2004년 5째주에도 각각 이 차트 음반 판매량 부문 정상에 올랐다. 미디어트래픽은 미국 빌보드차트, 일본 오리콘차트, 영국 UK차트 등 세계 각국의 음악 순위 차트를 종합해 매주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을 집계하고 있다.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의 활동 무대가 아시아권에 한정돼 빌보드차트와 같은 서구권 음악 차트에서는 두각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한 뒤 "그러나 세계 2위의 음반 시장인 일본에서 활동 중인 보아의 음반 판매량은 사실상 세계 정상급"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신기원 기자 lalal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