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뇌동맥류 발생지점 미리 알 수 있는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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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출혈(중풍)의 원인이 되는 '뇌동맥류'가 어느 부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뇌동맥류는 뇌 속의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올라 파열되는 현상이다.
따라서 뇌동맥류로 발생되기 이전에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뇌출혈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정태섭 교수팀은 최근 자기공명혈관촬영술(MRA)과 전산화단층혈관촬영술(CTA)을 통한 뇌영상 차이에 따른 뇌동맥 갈림부분의 탄력성 확인을 통해 뇌동맥류 발생 가능성을 환자에게 알려줄 수 있는 진단법을 개발했다.
검사방법은 뇌 속의 혈관이 갈라지는 부위를 MRA로 촬영해 뇌동맥류로 추정되는 부위의 혈관이 보일 경우 CTA로 해당 부위를 다시 촬영해 영상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뇌동맥류는 뇌 속의 혈관이 갈라지는 부위 중에 수축과 팽창이 많이 일어나 탄력성이 떨어지는 부분에서 생긴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이 곳이 어디인지는 검사할 수 없었다.
뇌 속 혈관이 갈라지는 부위는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면서 퇴화현상이 생기고 결국 꽈리처럼 부풀어나 뇌동맥류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동안 뇌동맥류는 발생한 이후에 MRA나 CTA로 쉽게 진단할 수 있었다.
정 교수는 "고혈압,고지혈증,당뇨병 등 환자들이 정기검진을 통해 사전에 어느 부위에서 뇌동맥류가 발생할 수 있을지를 확인할 수 있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