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끈질긴 노력 끝에 4대째 생일이 같은 가족들이 기네스북에 올랐다. 4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 요코하마市의 한 가족이 4대째 같은날 태어나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가장 많은 세대의 생일이 같은 가족"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가족은 증조 할아버지와 할아버지, 아버지의 생일이 3월26일로 같고 지난해 3월 딸이 태어나면서 4대째 같은날 생일을 맞게 된 것. 이렇게 몇대째 생일이 같은 가족들은 미국 등 전세계에 4개 가족이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라고 한다. 헌데 이 기록의 이면에는 주인공 부부의 노력과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이들 부부는 일단 첫째를 낳은 후 출생일을 맞춰 둘째를 가지기 위한 계획을 짰고 부단히 노력했으나 임신이 잘 되지 않아 거의 포기한 상태였다고 한다. 어렵게 가진 둘째의 출산 예정일도 당초 3월25일이었으나 병원으로부터 출산이 4월로 늦춰질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이에 이들 부부는 가벼운 운동 등 출산일을 '조정'할 수 있는 민간 요법을 총 동원했고 결국 26일 새벽 12시반 건강한 여아를 출산하면서 107년 만의 위업(?)을 달성했다.신기한 것은 25일 저녁 시작됐던 진통이 밤이 되면서 잠시 멎기까지 했던 것. 가족들은 기네스 기록 달성이 어쩌면 '운명'이었을 것이라며 기뻐하고 있다고 한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