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화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양극화 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3일 과천 정부청사 대강당에서 법무부 농림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의 과장급 이상 공무원 800여명을 대상으로 '경제현안 강연회'를 갖고 "한·미 FTA는 참여정부의 동반성장 전략이 구체적으로 발현된 것"이라며 그같이 설명했다. 이는 노무현 대통령이 남은 임기 2년의 국정과제로 한·미 FTA 체결과 양극화 해소를 든 데 대해 일각에서 세계화와 개방의 상징인 FTA 체결은 양극화를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정부가 나름의 해명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