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체들 "차세대 다이어트 식품 만들어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앞으로 다이어트 식품은 어떤 형태로 진화해 나갈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세계적인 식품 회사들이 다이어트 시장을 잡기 위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식품이나 식욕 억제제 등을 넣은 식품들을 개발하는 데 머리를 싸매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때 다이어트 음료인 '슬림 패스트'로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세계적인 식품회사 유니레버는 최근 수년간 슬림 패스트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지자,다시 재기를 노리며 사람의 '회장(回腸·소장의 맨 아래 부분)'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
유니레버의 과학자들에 따르면 회장은 음식물이 소화될 때 머리 속에 메시지를 보내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이것의 구조를 변형시키는 방식으로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 식품회사 다노네는 음식의 소화 속도를 늦추는 식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음식물이 위에서 소화되는 시간을 늘려 공복감을 느끼지 않고 오랫동안 포만감을 얻게 하는 방식이다.
또 미국의 식품회사 크래프트푸드는 쉽게 녹아 부숴지지 않는 녹말 성분 연구에 나섰다.
녹말 성분이 오래도록 체내에 남아 있어 공복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미 기술적으론 완성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