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동통신.연료전지 등 기술력 2010년 한국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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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2차전지 가전 등 주요 전자산업에서 한국과 중국 간 기술력 차이가 갈수록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쯤에는 상당수 산업의 양국 간 기술력 격차가 1년 안팎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중국 산업 및 기술경쟁력 분석과 대응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이동통신단말기(CDMA)의 한·중 기술경쟁력 격차는 2005년 2년6개월에서 2010년에는 1년6개월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통신단말기(CDMA) 산업 전체의 경쟁력은 2003년 2년에서 작년엔 1년으로 좁혀졌고 2010년엔 6개월 정도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거의 비슷한 수준인 통신 장비의 산업 경쟁력은 2010년쯤엔 아예 중국이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점쳐졌다.
산자부 관계자는 "한국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 온 이동통신 분야에서도 중국과의 격차가 바짝 좁혀지고 있다"며 "신규 멀티미디어 통신 개발과 국내 기술의 국제기술규격 확립에 우선 순위를 두는 전략이 꾸준히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전제품 가운데 청소기와 세탁기의 기술경쟁력 격차는 작년에 각각 3년과 2년이었으나 2010년엔 모두 1년6개월로 축소되고 산업 전체의 경쟁력 격차도 1년 정도씩 줄어들 전망이다.
주력 수출상품인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기술은 한국이 중국보다 현재 3년6개월 정도 앞서 있지만 4~5년 후엔 2년 미만으로 줄고 산업경쟁력 격차는 4년6개월에서 1년으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 기업과의 합작 및 인수가 활발하게 이뤄져 중국의 기술력이 조만간 한국의 턱 밑까지 쫓아올 것이라는 진단이다.
현재 한국에 비해 2년6개월 정도 뒤처져 있는 중국의 2차 전지 기술도 2010년엔 1년 정도 차이를 두고 한국을 바짝 추격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자동차 부품 중에서는 스프링의 한·중 기술력 차이(2005년 기준 8년6개월)가 2010년 7년으로 줄어들고 조향 장치와 램프의 기술력 격차도 각각 1년6개월과 1년씩 좁혀질 것으로 추정됐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