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국내 의류업체 한섬(대표 정재봉 www.handsome.co.kr)은 자체 대형 브랜드로는 할 수 없는 패션 리더층의 트렌드와 수요변화를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4년 별도 법인 무이아이엔씨를 청담동에 설립하고 전문 머천다이저를 영입해 대형 멀티숍을 운영하고 있다. 요즘 청담동 패션거리의 최대 화두인 '멀티숍(편집매장)'은 최근 유행 경향을 알 수 있는 디자인？디테일의 아이템에서부터 전위예술 같은 튀는 의상까지 한자리에 갖춘 곳이다. 이곳에서는 주로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명품 브랜드나 유명 디자이너 제품을 소량씩 직수입해 판매한다. 이러한 트렌드는 밀라노， 파리， 뉴욕 등 패션 1번가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는 형태다. 현재 청담동 일대에서 영업중인 명품 멀티숍만 20개에 육박한다. 현재 무이아이엔씨는 '클로에','발렌시아가','알렉산더 맥퀸','릭 오웬스','헬무트 랑','마크제이콥스' 등 캐릭터가 강한 40여개의 해외 유명브랜드 상품을 소량의 다양한 아이템으로 확보해 분더숍과 함께 멀티숍의 양대산맥을 이루며 패션 매니아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전세계 패션 흐름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무이 매장에는 일주일만 가지 않아도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새로운 아이템을 꾸준히 전시한다. 천장에 옷을 매달아 놓는 등 예술과 패션의 만남이라는 컨셉트의 디스플레이가 시선을 끄는 이곳은 1백여평의 규모에 1층은 여성복， 2층은 남성복을 판매하는 편집 매장으로 개성 있는 고급 브랜드 제품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