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신의 신예 조프 오길비가 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오길비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라코스타골프장에서 36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 결승전에서 데이비스 러브3세(미국)를 3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초반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16번홀에서 처음으로 러브3세에게 1홀차로 앞선 오길비는 1∼4홀차 리드를 지켰다.


오길비는 러브3세의 추격을 받아 1홀차로 쫓기던 29번째홀에서 이글을 기록한 뒤 다음 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승기를 잡았다.


러브3세의 32번째홀 보기로 4홀차로 앞선 오길비는 33번째홀에서 버디를 뽑아낸 러브3세에게 1홀을 내줬지만 다음 홀을 비기면서 34개홀 만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세계랭킹 53위로 시드를 받은 오길비는 이번 대회에서 마이클 캠벨(뉴질랜드),닉 오헌(호주),데이비드 하웰(잉글랜드),톰 레먼(미국)을 차례로 꺾었다.


우승에 이르기까지 무려 129홀을 치르는 기록을 세웠다.


오길비는 타이거 우즈(미국),비제이 싱(피지),어니 엘스,레티프 구센(이상 남아공),필 미켈슨(미국) 등 톱시드 선수들을 단 한 번도 만나지 않는 행운까지 겹쳤다.


3∼4위전에서는 29세의 3년차 잭 존슨(미국)이 노장 톰 레먼(미국)을 1홀차로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