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낙후된 국내 섬유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100억원 규모의 섬유전문투자펀드를 조성한다. 산업자원부는 대구·경북 및 경기지역의 패션섬유 및 산업용 섬유 제조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100억원 규모의 '섬유전문투자조합'을 올 상반기 중 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투자조합에는 중소기업청의 모태펀드가 30억원,유관기관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지자체인 대구시가 4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나머지 30억원은 창업투자회사 등 민간 투자금융사가 맡게 된다. 섬유전문투자펀드는 전체 펀드 가운데 60% 이상을 섬유기업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일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정책펀드다. 다만 수익성을 고려해 의류용 직물 생산이나 염색 등을 하는 기존 전통 섬유기업보다는 나노기술과 생명공학(BT)을 이용해 △초경량 투습방수 등 고기능성 섬유 △자동차용 고성능 타이어 코드 등 산업용 섬유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할 방침이다. 한편 산자부는 창투사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2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섬유전문투자조합 모집 설명회를 개최한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