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사흘만에 상승 반전하고 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시18분 현재 전주말보다 2.60원 오른 9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주말보다 1.60오른 968.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67.50원으로 밀린 뒤 저가인식 매수로 969.50원까지 상승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엔.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원.달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엔.달러가 일본 금리정책 변경 우려에도 불구하고 116엔선에서 하방경직성을 보이자 서울시장 참가자들이 지난 주에서 이월한 달러 매도분을 일부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970원 부근에서는 월말 수출분 환전수요가 대기하고 있어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양상이다. 산업은행 이정하 과장은 "아직까지 기업의 수출대금 매도물량이 많이 보이지 않아 달러 과매도분을 다시 사들이려는 수요와 저가 매수세가 먼저 유입되고 있다"며 "기업 매물도 만만치 않아 보여 상승 추세 전환으로 단정짓기는 어려운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9.10원을, 엔.달러 환율은 116.82엔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