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전통에 빛나는 노하우로 각종 '수 편사(手 編絲)' 제품을 제작?공급하고 있는 (주)필립섬유(대표 강봉균 www.hwalim.com)는 '세상에 하나뿐인 핸드메이드 제품'을 기치로 내걸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최근까지 사랑받고 있는 '니들 포인트 레이스(needle point lace)' 제품 '개미표 니들 포인트'가 성장 동력이 됐다. IMF 당시에는 국내 최초로 '알라딘 십자수'를 국산화해 출시하며 100% 수입품에 의존하던 관련시장에 창업 붐을 일으켰다. 질보다는 양으로, 저품질과 저가격 수준에 머물고 있던 뜨개실 시장에서 (주)필립섬유는 각 제품에 새로운 네임(실 두께에 따라 붙여지는 수) 개념을 도입하면서 실 두께를 측정하는 기준을 제시하기도 했다. (주)필립섬유가 업계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계기는 차별화된 핸드메이드 직물(Handmade yarn) 제조에서 찾을 수 있다. 저가 및 단색 위주의 섬유산업에서 탈피해 핸드메이드라는 새로운 장르를 품질과 색상으로 승부하며 공략했다. 현재 (주)필립섬유는 일본과 이태리 등에 협력업체를 두고 퀄리티 높은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철저한 시장조사 또한 성공요인이다. 소비자의 니즈와 세계시장의 트렌드를 읽기 위해 해외유명 전시회 및 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등 한 차원 높은 고품질의 제품을 내놓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국내 최초로 개최된 제1회 취미박람회에 참가해 수준 높은 제품으로 각광받기도 했다. 노사간의 친목과 협력업체와의 상생에 큰 의미를 두는 강봉균 대표는 "의류에 국한되지 않고 가방 부자재 및 다양한 아이템 개발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선진국의 자동화설비를 도입해 수 편사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