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저평가주에서 성장과 수익성을 겸비한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격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오늘 가치주메모에서는 기업은행이 주목받고 있는 배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주가 흐름부터 좀 살펴볼까요? 네, 지난 한 해 강세를 보였던 기업은행이 올해 들어서는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CG 1/2 1만7,350원 1/13 1만6,600원 1/25 1만6,800원 2/6 1만6,250원 2/14 1만7,100원 2/21 1만6,400원 지난해 12월말 1만8,000원을 넘어서며 고점을 찍었던 기업은행은 1월 들어 등락을 반복하며 1만6,000원에서 1만7,000원 사이의 박스권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CG (기간;1/2~2/21) 기관 -530억 개인 -350억 외국인 1055억 이 기간 기관과 개인이 각각 530억,350억의 주식을 판 반면 외국인은 10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직까지 주가흐름이 좋아 보이지는 않은데요, 얼마전 발표한 실적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네, 기업은행의 4분기 실적은 시장예상치와 유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CG 순이익 1695억 영업이익 2897억 영업외이익 -566억 순이익은 1,695억원으로 지난 분기보다는 9% 감소했는데요, 대출채권 매각손 등으로 인해 영업외부문의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CG (2005년기준) 순영업수익 2조5812억 대손상각비 5055억 영업이익 1조1010억 당기순이익 7785억 연간 순이익도 7,785억원으로 시장추정치와 비슷하게 나온만큼 펀더멘털에 큰 변화가 없어 이번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배당은 오는 28일 이사회에서 결정될 예정인데요, 주당 250원을 지급했던 지난해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올해 실적은 어떻게 예상되고 있나요? 네, 기업은행은 올해도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대출증가율이 높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CG (2005년, 전년동기대비) 1분기 8.7% 2분기 11.2% 3분기 13.6% 4분기 19.2% 은행업계 전반적으로 지난해 대출금 증가율이 8.5%인데 비해 기업은행은 19%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대출금 성장률이 업계 평균치를 2배 이상 상회했는데요, 이같은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CG - 중소기업 대출 증가 기대 ㅡ>중소기업 대출비중 82% - 설비투자+고용회복세 -올해 대출증가율 19% 목표 경기회복 국면을 맞아 산업 전반적으로 중소기업대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비중이 80% 이상으로 타 은행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다른 시중은행들이 M&A이슈로 성장률을 하향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행은 연초부터 대출자산성장에 주력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갑니다. 이에 회사측에서는 올해도 총대출 증가율이 19%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며칠전에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행 지분의 매각작업에 시작됐다는 소식도 들렸는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네, 그렇습니다.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행 지분 51% 중 15.7%에 대한 매각작업이 시작됐습니다. CG 정부 51% 산업은행 13% 수출입은행 3% 일반주주(국내) 15% 일반주주(해외)18%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중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가급적 가까운 시일 내에 지분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미 금년 예산에 반영한 상태입니다. 예산안에 반영된 기업은행 주당 가격은 1만7900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1조28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인데요, 시장에서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CG - 단기 물량 부담 리스크 - 유동주식물량 증가 ㅡ> 향후 유동성 개선 -MSCI지수 편입 가능성 증대 - 중장기 긍정적 물론 정부 지분 매각이 단기적으로는 물량 부담 리스크를 가져와 주가에 부담을 줄 수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매각으로 인한 유동주식물량 증가가 향후 기업은행의 유동성을 개선 시키고 MSCI지수 편입 가능성 증대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긍정적이라는 설명입니다. 또한 이번이 마지막 매각으로 앞으로 오버행으로 인한 주가 불확실성을 불식시키는 효과도 누릴 것으로 진단되고 있습니다. 그외 또 눈여겨 볼 부분은 없습니까? 네, 기업은행이 지난해 12월말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금관리은행으로 선정됐다는 점도 호재로 꼽히고 있습니다. CG - 저원가성 예금 활용 - 6,5000개 가입 병원 및 약국 ㅡ>대출, 주택담보 등 상품 판매 - 수수료 수입 발생 - 신규대출 창출 효과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계약체결로 기업은행은 공단의 예금을 저원가성 예금으로 활용할 수 있고 6만5,000개의 가입 병원과 약국을 대상으로 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영향을 추정하기는 이른감이 있지만 1년에 8천억원 정도의 신규대출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투자의견 정리해 주시죠. 네, 증권가에서는 현재 기업은행이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하고 목표주가를 2만원선에서 제시하고 있습니다. CG 증권사 목표가 투자의견 미래에셋 2만2,100원 매수 한화증권 2만2,000원 매수 현대증권 2만원 매수 한국투자 2만원 매수 대출 성장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고 신용위험도도 낮아 올해도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단기적으로 정부지분매각으로 인한 물량부담리스크가 존재하고 있지만 오히려 중장기적 측면에서는 이를 투자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