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체결과 관련해 영화산업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은 서비스산업 개방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오늘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FTA협정은 우리 경제의 장기 지속성장을 위해 미국 외에 다른 여러 국가와도 계속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밝힌 후 “이를 위해 교육, 의료, 예술 등 서비스산업의 개방도 불가피하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서비스산업 개방은 FTA 체결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국내 서비스산업의 자체발전을 위해서라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기업호황-가계불황”으로 요약할 수 있을 만큼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은 매우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민생경기는 바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데 공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이러한 양극화 현상의 원인은 기업이윤이 국내 투자로 순환되지 못하는 데 있으므로 국내 설비투자 회복을 위한 정책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환율급락에 대해 걱정하면서도 외환시장에 대한 정부개입은 시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이 적응하지 못할 속도로 환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정부개입보다는 내수진작과 외환의 해외유출 촉진 등 수급조정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 박 승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심윤수 한국철강협회 상근부회장, 이종화 고려대 교수,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장,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이 참석했습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