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교보생명 임원 집단 사의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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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임원들이 집단 사의를 표명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에 대한 1차 책임을 지는 차원이 원인이었지만, 그동안 보여왔던 잦은 경영진 교체에 대한 내부 반발도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양재준 기자 이번 사태 어떻게 전개되고 있습니까?
교보생명 임원진 20여명이 오너 경영인인 신창재 회장에게 집단적으로 사의를 표명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실적 악화에 따른 1차적인 책임을 지는 선에서 마무리됐지만, 일부 임원들이 신창재 회장에게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험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회의석상에서 신 회장은 "임원들의 의견을 3월 초 정기 인사 때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사태는 일단 봉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교보생명 임원들이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밤늦게까지 회의를 갖고 후속 대책을 논의해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임원들의 집단 사표제출은 겉으론 영업실적 부진에 대해 임원들이 책임지는 형식을 취했지만, 최고 경영자인 신 회장의 리더십에 책임을 묻는 성격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신창재 회장 취임후 교보생명은 그동안 최고 경영진을 영입했지만,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퇴임하는 등 잦은 교체로 내부에서 일부 반발을 사온 바 있습니다.
신 회장은 고객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장하는 정도경영을 추구해 '윤리 경영인' 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장 변화에는 적극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사태는 새 회계년도가 직전 시작되는 교보생명 정기인사를 전후한 시점에서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