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경제 올 2.2% 성장"… 유로존 12국 회복세 힘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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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실업률과 저성장으로 고전하고 있는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연합(EU)을 대표하는 국가들의 경제가 올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1일 "개인 투자 증가와 기업 이익 증대 및 재정 안정 등으로 EU 경제가 지난해에 비해 2.2% 성장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해 가을 전망치인 2.1%보다 소폭 상향 조정한 수치"라고 발표했다.
EU 집행위는 또 유로존 12개국에 대해선 올해 1.9%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인 1.3%를 크게 웃도는 전망이다.
이번 경제 성장 전망치는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EU 내 5대 국가가 조사한 올해 경제동향 중간 보고에 기반해 이뤄졌다.
이들 나라 중에선 스페인이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 다음으로는 영국(2.4%) 프랑스(1.9%) 독일(1.5%) 이탈리아(1.3%) 순으로 나타났다.
영국과 프랑스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해 말 예상치보다 0.1%포인트,독일은 0.2%포인트 각각 상향 조정됐다.
이들 5개국은 EU 전체 경제 생산량의 75%를 차지하며,유로존 12개국 가운데는 80%를 차지하고 있다.
EU 통화정책위원회의 호아킨 알무니아 집행위원은 "이 같은 전망치는 국제 유가가 올 하반기에 완만한 상승세를 탈 것이란 가정하에 발표한 수치"라며 "올해 EU 및 유로존의 물가 상승률은 2.2%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