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시가 재건축 기본계획을 통해 규제를 못박았지만, 시장은 여전히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그 동안 불가능했던 단독주택지 재건축이 가능해지면서 해당 지분 가격이 뛰고 있습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재건축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재건축 시장에서도 풍선효과가 재현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서울시 재건축 기본계획에 포함된 지역 가운데 단독주택지 지분가격이 치솟고 있는 상황입니다. “(8평정도면 시세가 얼마나 하나요?) 작은 게 3000만원대에서 거래되요. (매물은 많은가요?) 매물도 없어요. 찾는 사람만 많고...” 현지 부동산 관계자들은 재건축 규제 수위가 높아지더라도 단독주택지의 경우 아파트와 비교해 공급 효과가 커 메리트가 있다고 얘기합니다. 게다가 해당구청에서 당초 계획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난 27만 여평에 대해 추가지정을 신청해 개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단독주택지 재건축 역시 특혜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이번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용적률이나 층고에 대한 완화가 없다는 것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추가지정 요청이 쇄도하고 있지만, 이들 지역도 기본방침에 따라 노후도 등을 고려해 지정여부를 결정할 것이고, 어떤 특혜도 없을 것이다.” 시공사들도 기본계획대로 용적률이 적용되면 단독주택지의 경우 오히려 사업성이 떨어진단 입장입니다. S1> 단독 재건축, 부담금 더 높아 재건축 연한을 채우지 못하는 주택이 혼재돼 있어 개발이 어렵고 늘어날 기반시설부담금까지 고려하면 개인부담금이 높아질 수 밖에 없단 얘기입니다. 정부가 재건축 시장에 대해 규제 일변도를 지속하고 있지만, 시장의 기대감은 꺾이지 않고 또 다른 거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