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공학계 인원을 채용할 때 보다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기로 했습니다. 공학 계열 학과에 주어지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인증'이 없는 학교 학생은 삼성전자 취업에 어려움을 겪게 될 전망입니다. 조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이공계 신입직원을 뽑을 때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인증을 받은 공과대학 학생들에게 우대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한국공학교육인증원 인증'은 공학계열 학과에 한해 기업이나 연구소가 원하는 내용으로 커리큘럼이나 교수진이 이루어졌을 때 주어지는 인증입니다. 삼성전자는 우선 올 하반기부터 3급 신입사원 채용시 인증을 받은 대학 출신들에게 가산점을 주는 형태로 채용방식을 변경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공학교육인증을 받은 대학 학생들은 삼성전자 입사시 면접단계에서 10% 가산점을 받게 됩니다. 다만 이 인증제도가 확산 단계인 점을 고려해 2010년 2월 졸업생까지는 인증을 받지 않은 학교 출신이라도 인증 프로그램에 준하는 전공과목을 이수하면 동일한 우대 기준이 적용됩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장기적으로는 이 인증을 받지 못한 공대 졸업생들의 취업은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전국 공대가 있는 140여개 대학 2304개 공학계열 학과 중 단 22개 대학 130개 학과만이 이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이번 조치는 그동안 검증없는 입사 시스템 속에서 기업에 맞는 맞춤인재의 채용이 어렵다는 결과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국내 선두기업인 삼성전자의 변화는 삼성 내 다른 계열사는 물론 기업 전반으로 확산돼 공학계 교육의 질적 변화에도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와우TV 뉴스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