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입맛을 대표하는 김치가 혁신을 지향하는 지방공기업의 경영전략으로 활용된다. 대전도시개발공사(사장 심영창)는 지난 17일 창립 13주년 기념식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식품인 김치의 장점을 경영전략으로 내세운 '김치경영'을 선포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최고의 밑반찬이자 모든 음식과 조화를 이루는 김치의 7가지 특성을 공사경영에 접목시키겠다는 것. 우선 김치가 최고의 밑반찬이라는 점을 감안,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또 모든 음식과 조화를 이루는 김치의 특성상 화합경영도 표방하기로 했다. 김치가 모든 음식과 조화를 이루듯 화합하고 포용하는 공사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발효과학의 진수=과학적 경영 △사진 찍을 땐 '김치'=웃음 경영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창의적 경영 △퍼주는 인심=고객감동 경영 △항암작용 건강식품=성과경영 등 김치의 특성을 살린 경영전략을 지향하기로 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