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깊이가 촘촘히 짜여졌을 때, 창조적인 디자인이 가능합니다. " 전시 공간 설계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E-planning디자인연구소(www.nohsungjin.pe.kr)를 이끌고 있는 노성진 소장의 말이다. 노 소장은 회사가 아닌 '연구소'라는 명칭을 사용, 디자인 설계 분야에 planning(기획)이라는 개념을 도입한 개척자적인 인물이다. 그의 이런 철학은 차별화된 발상의 전환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E-planning디자인연구소의 손에서 빚어진 전시관은 획일적인 전시공간에서 탈피, 대중적 재미와 학문적 깊이, 그리고 미래가 담긴 설계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연구소가 혁신적인 디자인 설계를 실현할 수 있는 까닭은 두 가지 이유에서 엿볼 수 있다. 그 하나는 디자인 감각은 물론 인문학적 소양까지 갖춘 인재가 모였다는 점이다. 강력한 맨 파워들이 잦은 해외 견문을 통해 방대한 자료를 수집하기 때문에 평준화된 디자인에서 벗어나 엔터테인먼트 요소까지 갖춘 설계가 가능하다. 둘째, 이 연구소는 사무실 자체가 하나의 유럽형 스튜디오다. 따라서 구성원들은 하나의 작품을 추구하며 디자인에 관한 연구에 몰두할 수 있다. 노성진 소장은 "시장규모가 1조 원에 달하는 전시공간설계 시장에서 4년 동안 매년 20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고 설명했다. 또한 전시공간설계와 테마파크를 접목한 '전시를 다루는 파크' 개념을 도입해 대중에게 관람 느낌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는 현재 연세대에서 도시설계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E-planning디자인연구소의 포토폴리오는 화려하다. 정보통신부 유비쿼터스 드림관, 만해 한용운 박물관 전시시설물,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모형전시실 설계 및 시공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또한 전시업계의 다양한 시공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각종 현상설계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노성진 소장은 문화와 환경등 감성적지수를 요구하는 21세기를 맞고 있지만 아직도 척박한 설계, 디자인 시장에서 실험적 사고와 열린 두뇌 경영으로 퀄러티 베이스드 스튜디오(QUALITY-BASED STUDIO)형 연구소의 가능성을 보여 준 국내의 좋은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재 다양한 테마파크 개념의 박물관과 전시관련 현상설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겸허하게 디자이너로서, 대표 소장으로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있다. (02-456-0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