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외환 매각감사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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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 정무위에서 외환은행 불법 매각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의결함에 따라 본회의 의결이 끝나는 대로 곧 해당기관에 대한 감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쟁점을 박재성 기자가 정리합니다.
(기자)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된 핵심 쟁점은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조작 여부입니다.
2003년 7월 금융감독원이 접수한 외환은행의 팩스 문서에는 외환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이 6.16%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것.
금융회사가 아닌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 문서입니다.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매각 의혹은 문제의 문서가 조작된 것이고 매각을 담당했던 이강원 전 행장과 이달용 전 부행장이 고액의 보상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전 행장이 국회에 제출한 소명자료에 따르면 외환은행 대주주인 코메르쯔 뱅크는 외환은행의 자본잠식을 인정하고 있었고 론스타에 대한 매각에도 동의했습니다.
당시 금감위 국장으로 일선에 있었던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보도 매각과 관련해 의혹은 있을 수 없다며 잘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달말이면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공식 인수한지 30개월째에 접어듭니다.
올 상반기로 예정된 외환은행 매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매각 의혹에 대한 문제제기가 새로운 진실을 들춰낼지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론스타의 매각은 정부가 관여하기 힘들다는 당국자의 거듭된 답변처럼 문제 제기가 매각 작업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30개월이라는 시간이 훌쩍 가로막고 있다는 것입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 재성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