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게임기 대전..MS '엑스박스 360' vs 소니'P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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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일본 소니 간 차세대 게임기 대전이 한국에서도 불붙는다.
MS는 오는 24일 비디오게임기 신제품 '엑스박스 360'을 한국 시장에 내놓는다.
상반기 중 발매될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3(PS3)'보다 먼저 선보여 시장을 선점한다는 게 MS의 전략이다.
2002년 소니가 'PS2'를 한국에서 판매하면서 시작된 양사의 게임기 1차대전은 소니의 완승으로 끝났다.
현재까지 PS2는 115만대 팔린 반면 MS의 '엑스박스'는 10만대 판매에 그쳤다.
게임 타이틀 수,한국어 지원,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소니가 앞섰다.
MS는 게임기 2차대전에서는 이길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소니보다 제품을 먼저 내놓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데다 게임 타이틀도 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이다.
24일부터 3월 초까지 16개 타이틀을 내놓고 이어 6월 말까지 30개 이상의 타이틀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특히 대작 게임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고담 레이싱3''FIFA 2006''콜 오브 듀티2''데드 오어 얼라이브4' 등을 엑스박스360과 함께 내놓는다.
애프터 서비스도 강화한다.
한국MS 관계자는 "엑스박스360에서는 애프터서비스 요원 두 명이 상시 대기하고 제품에 문제가 있으면 바로 교환해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니는 2차대전에서도 기술과 지명도의 우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PS3를 슈퍼컴퓨터급 기능과 영화에 버금가는 화질로 내놓음으로써 엑스박스360을 확실히 따돌리겠다는 것.
소니의 PS 시리즈는 한국어 지원과 애프터 서비스 등에서 MS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
소니 관계자는 "한국어 지원과 한국 내 서비스에서 우리가 한 수 위"라며 "한국 법인에서 완벽한 한국어 지원 서비스와 실시간 애프터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MS의 엑스박스360은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먼저 발매됐으나 첫 주 판매가 6만대에 그치는 등 전작인 엑스박스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MS로서는 한국에서 선점 효과를 살리고 지명도 서비스 등의 열세를 극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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