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본 증시는 뚜렷한 재료가 없어 전주에 이어 추가 하락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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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작년 10~12월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발표돼 증시에 영향을 줄 재료가 다 나왔다는 평가다.


외국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차익 매물이 나와 주가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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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본 경기나 기업 수익은 지속적으로 좋아져 조정기가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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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 한 주간 544엔(3.3%) 하락했다.


이달 6일 기록했던 작년 이후 최고치(1만6747엔)에서 6% 이상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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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일본 간 금리 격차가 커지는 데다 해외 증시에 비해 일본 증시 오름폭이 컸다고 판단한 외국인들이 차익 매물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신흥시장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마더스지수는 '라이브도어 쇼크' 이후 하락세가 이어져 작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닛케이 자스닥 평균지수는 2개월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 쳤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수익성이 안정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까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도요타자동차 등 시가총액 상위 업체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오는 3월 결산기를 앞두고 고배당이 예상되는 전력 가스 관련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와자와 세이치로 노무라증권 투자전략가는 "일본 경제나 기업들의 수익이 나빠지지 않아 조정이 이어지면 대기 매수 세력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증권의 가미야마 나오키 투자전략가는 "경기나 기업 관련 악재는 거의 없다"면서 "1만5500엔을 바닥으로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