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미국 현지법인인 우리아메리카은행 의 뉴욕증시 상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9일 "우리은행이 100% 출자한 우리아메리카은행을 중장기적으로 미국 전국은행화하는 한편 미국 뉴욕증시 상장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달 로스앤젤레스(LA)에 윌셔지점을 개점, 동.서부 동시영업망을 구축한 데 이어 올해안에 LA와 인근 한인밀집 지역에 3∼4개 지점을 추가설치하고 뉴저지 에디슨, 버지니아주 센터빌 지역에 지점을 개설할 방침이다. 또 조지아 애틀랜타와 플로리다 마이애미 등 동남부 지역에도 진출을 검토해 미국내 전국은행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지난 1984년 뉴욕 맨해튼 한인타운에 브로드웨이지점을 개점, 미국에 처음 모습을 보인 우리아메리카은행은 지난해말 현재 총자산 8억1천만달러 규모의 미국 동부 최대 한국계은행으로 성장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우리은행은 30개 해외점포(지점, 사무소, 현지법인, 현지법인내 영업점 합계)를 보유, 국내은행중 최다 해외점포망을 갖췄으며 이어 외환은행(28개), 수출입은행(16개), 산업은행(11개)의 순으로 해외점포가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ch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