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결국 사건 발생 3일째 들어서 엔씨소프트는 뒤늦은 대책을 내놓기는 했습니다. 휴대폰 인증을 통해 회원가입 절차를 보다 까다롭게 하겠다는 내용이었지만 여전히 여론은 차갑하기만 합니다. 이어서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5일 오후, 엔씨소프트는 부랴부랴 새로운 대책을 내놨습니다. (S: 회원가입시, '휴대폰 인증' 도입) 앞으로는 회원가입시 휴대폰 인증절차를 거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비난 여론은 이마저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S: 뒤늦은 대책에 비난여론 여전) 사태 초기에는 팔짱을 끼고 쳐다보고만 있더니 지금 와서 임시방편을 내놓았다는 의견들입니다. 또 이 휴대폰 인증 절차가 비교적 간단한 것이였다는 점 역시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도입되는 휴대폰 인증 시스템은 기존 리니지에서 사용되던 핸드폰 결제 시스템에서 결제부분만 빼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S: "미리 예방 가능했다") 마음만 있었다면 얼마든지 시행할 수 있었던 제도인만큼 이번 대책은 때늦은 사후약방문 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 비난여론에 서둘러 대책 마련) 결제대행업체에 확인한 결과, 엔씨소프트 측은 너무 급한 나머지 아직 계약금액 등 아무런 구체적인 내용도 확정짓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한 엔씨소프트 관계자의 한마디는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회사 내부의 시선을 느낄수 있게 해줍니다. (녹취: 엔씨소프트 회사관계자) "어떤 게임에 원하지 않는데 가입되었다는 사실 자체만 피해고, 그외에 금전적인 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기분이 좀 나쁠 수 있는 그런 정도..." 국내 게임산업의 선두업체로 앞만 보고 달려오던 엔씨소프트. 오르막길을 한걸음에 내달았던만큼, 내리막길 역시 가파르기만 합니다. WOWTV뉴스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