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호메트 풍자만화' 갈등 사건의 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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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호메트 풍자만화 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9월 덴마크 최대 일간지 '율란츠 포스텐'이 게재한 12컷짜리 만화다.
이 만화엔 마호메트가 심지에 불 붙은 폭탄 터번을 두른 모습이라든지,자폭 테러범에게 천국에는 처녀가 부족하다고 말하는 모습 등이 담겨져 이슬람 국가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특히 문제의 만화가 지난달 노르웨이의 기독교 신문에 전재된 데 이어 르몽드 디벨트 라스탐파 등 유럽 언론에 소개되면서 4개월간 잠복해 있던 이슬람의 분노는 폭발하기 시작했다.
이슬람 지역에서 서서히 시작된 시위는 유럽 미국 등 전 세계로 매일같이 퍼지고 있다.
시리아 레바논 인도네시아에서는 덴마크 대사관이 무슬림 폭력 시위대의 공격을 받아 불 타거나 포위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선 무슬림 시위대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평화유지군 사이에 충돌이 발생,시위대가 숨지는 유혈 사태로도 확대됐다.
중동에서는 덴마크와 노르웨이 상품 불매 운동이 시작됐다.
이라크 교통부는 재건 지원 자금까지 거부하면서 덴마크 노르웨이 정부 및 기업과의 모든 계약을 취소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