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가 되면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은 부모님께 열심히 공부하겠노라고 큰소리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지켜보면 아이들의 마음과 몸은 따로 움직입니다.

공부하라고 다그치면 방으로 들어가서는 30분도 채 안 돼 화장실이나 냉장고 앞을 들락날락합니다.

컴퓨터 앞에서 떠날 줄 모르는 아이도 있습니다.

산만하고 공부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자녀들이 차분히 앉아 공부할 수 있도록 부모님은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중·고등학교 학생이라면 스스로 어느 정도는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녀도 열심히 하겠다고 선언을 한 경우라면 일단 공부에 대한 본인의 의지는 보인 것입니다.

그러나 공부를 하려고 해도 몸이 따라주지 않는 학생들의 경우,공부 환경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공부 훼방꾼으로는 우선 컴퓨터를 들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개인 홈페이지나 채팅,온라인 게임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괴로워합니다.

이런 경우 자녀와 의논해서 과감하게 컴퓨터를 없애는 것도 해결책이 됩니다.

만약 이것이 너무 극단적인 방법이라 실행하기 어렵다면 자녀와 대화를 통해서 '이것만은 반드시 지키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만들도록 하십시오.TV를 시청하거나 컴퓨터를 가지고 놀면서 얻는 부분과 잃는 부분을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것입니다.

공부가 잘 되는 최적의 장소를 찾는 것도 또다른 방법입니다.

조명 소음 휴대폰 TV 컴퓨터 책상과 의자 침대 냉장고 같은 것들이 자신의 공부에 얼마나 방해가 되는지 체크해서 공부하기 가장 좋은 곳을 선택하도록 하십시오.아니면 방해 요인을 공부방에서 제거하도록 합니다.

공부 장소는 6개월에 한번 정도 바꿔주는 것도 좋습니다.

한곳에 머물다보면 긴장감이 떨어지고 해이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도움말=고승재 에듀플렉스 대표 ask@eduplex.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