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해 들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락폭이 컸던만큼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솔솔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가치주메모 시간에서는 기아차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주가부터 좀 살펴볼까요? 네, 기아차가 2006년 들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CG (기간;1/2~2/14) KOSPI -4.40% 기아차 - 27.50% 현대차 - 15.85% 지난 1월 3일 2만8천원을 넘어서며 고점을 찍은 이후 내림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20% 이상 하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대차가 시장 대비 10% 하회한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과도했다는 평갑니다. CG< 투자자별 동향 > (기간; 1/2~2/15) 기관 -1,862억 외국인 -843억 개인 3322억 이 기간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올해초부터 어제까지 기관은 1800억원, 외국인은 840억원 이상의 기아차 주식을 판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가가 하락한 주된 원인은 무엇입니까? 가장 큰 원인은 역시 환율입니다. CG - 원화강세 지속 - RV차량 보유세 인상 - 수출 및 내수판매 부진 자동차 회사들의 수출비중이 큰 상태에서 원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부담을 줬구요, 또 정부의 레저용 차량 보유세 인상으로 국내시장에서 RV수요가 감소했다는 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실제로 기아차의 지난 1월 차 판매는 매우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CG (전년동월비) 실적 증감률 내수판매 1만7,526대 -7.8% 수출 6만8,528대 -15.1% 내수판매의 경우 1만7,5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8% 감소했고 수출도 15% 감소한 6만8,500대 수준에 그쳤습니다. 특히,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인 레저용 차량의 판매가 급감했고 신차인 로체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 하락이 지속되면 기아차 실적이 개선되기는 어렵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환율하락이 지속된다면 기아차에 있어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기아차는 수출비중이 높아 환율에 대한 실적 민감도가 현대차의 두배 수준에 달하고 있는데요, (S- 기아차 수출비중 18% 증가) 올해의 경우 북미에 대한 수출비중을 늘리기로 해 기아차의 수출은 18%나 증가할 전망입니다. (S- 원화강세 지속시, 실적 부진 우려) 최근의 급격한 환율 하락에 대응할 효과적인 방어책은 내수 비중 확대지만, 기아차의 내수회복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기아차 주가가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까?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최근 낙폭과대로 밸류에이션에 대한 매력이 생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S- 밸류에이션 매력 확대) 단기 환율 급락이 구조적 성장 추세를 훼손하지는 못할 것으로 진단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CG - 3월 성수기 진입 - 로체 등 해외판매 본격화 - 카렌스 후속모델 효과 기대 무엇보다 자동차업종이 전반적으로 환율 충격을 어느 정도 반영했고 3월 이후 판매 성수기에 진입한다는 점에서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기아차의 경우 3월부터 로체와 카니발의 해외판매가 본격화되는데다 새로 출시되는 카렌스 후속모델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점이 후한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자동자업체의 경우 한개의 히트 차종이 수익성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수 있는만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평갑니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자동차부품가 인하 압력과 관련해서는 영향이 없을까요? 네, 현대차와 기아차가 원화 강세의 고통 분담 차원에서 10%의 자동차부품 단가 인하 요구를 하는 등 강력한 수준의 인하압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에 자동차부품주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기아차가 그로 인해 득을 보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S- 부품주 가격인하 효과 미미) 물론 부품가 인하로 기아차 수익성이 어느 정도 보호가 될 수는 있지만 의미있는 수준이 되지는 않을 것이란 평갑니다. 전문가들은 그보다는 앞서 말씀드린 3월 출시를 앞둔 신차와 품질개선, 해외공장 설립 등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CG - 10월 공장 가동 전망 - 2007년 6월 스포티지 양산 ㅡ> 완전가동 상태 진입 - 동유럽 설비 수익성 최고 기아차는 현재 슬로바키아에 이어 북미공장 설립까지 추진 중에 있는데요, 슬로바키아 공장의 경우, 가동이 당초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에는 현재 볼스바겐과 PSA가 들어와 있는데 볼스바겐의 슬로바키아 공장은 볼스바겐 설비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보이고 있는만큼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증권가 투자의견 정리해 볼까요? 네, 증권가에서는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3만원선으로 제시하고 있는데요, 현재 낙폭과대로 주가가 많이 하락한만큼 저가매수의 기회로 삼으라는 조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CG 증권사 목표가 투자의견 삼성증권 30,300원 매수 메리츠증권 30,500원 매수 우리투자 28,000원 매수 삼성증권은 원화강세로 기아차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지만 기아차 품질이 근본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기아차의 구조적 성장이 훼손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환율하락에 따른 주가 약세는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