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연구원은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 업체들에 대한 단가 인하 요구가 수익성 높은 부품 업체에 더 불리하다고 판단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5.1%로 낮아져 예년보다 강한 단가 인하 요구가 예상된 바 있으나 부품 업체들의 수익성도 악화돼 인하폭은 업체별로 차이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익성이 높고 재무구조가 우량한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폭의 단가 인하 요구에 시달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 영업이익률이 높은 업체는 현대오토넷, SJM, 한라공조, 평화산업 순이라고 평가하고 SJM을 제외한 3社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특히 오토넷은 단가 인하 압력에서 오는 부담폭이 클 것이라는 점에서 목표주가를 1만1400원으로 내려잡았다. 한편 SJM의 경우 수익성은 높으나 직수출 비중이 가장 높고 선박용 부품 매출도 올해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점 등에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7200원을 지속. 대우정밀도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 단가인하가 예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 3만3300원에 매수를 유지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