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500명 이상의 직원이 국회의원 한 명에게 정치자금 10만원씩을 몰아준 것으로 밝혀졌다. 열린우리당 문석호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중인 대전지검 서산지청은 16일 문 의원에게 정치자금을 낸 에쓰오일 직원이 당초 알려진 100명 선이 아닌 500명 이상인 것으로 파악,이들을 차례로 소환해 정치자금을 낸 경위 및 자금 출처 등에 대해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본사 뿐만 아니라 전국 지사 직원들의 상당수가 정치자금 기부자에 포함돼 있는 사실도 밝혀내고 경위를 캐고 있다 이에 대해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치자금 10만원을 내면 연말정산때 11만원의 세금공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해 직원들이 자발적이고 순수하게 정치자금을 낸 것"이라며 회사 차원의 개입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