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5일 국회에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추진을 위한 공동특위 첫 회의를 열고 내년 3월까지 타결을 목표로 FTA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 노웅래 공보담당 원내 부대표는 브리핑을 통해 "늦어도 6월 1차 FTA 협상을 시작,2개월 단위로 전체 협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며 "내년 3월까지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종구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은 "협상과정에서 농업 등 민감부문의 국내 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안을 마련하는 한편 협상과정도 투명하게 공개,국민들로부터 공감대를 얻도록 한다는 데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이를 위해 조만간 농업 영화 서비스 등 분야별 실무대책회의를 구성,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 FTA 협상은 외교통상부,경쟁력 제고방안은 재정경제부,대국민 홍보는 국정홍보처가 각각 맡기로 하는 등 부처별로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유재건 당의장,김한길 원내대표,강봉균 정책위의장 등 17명이 나왔고,정부측에서는 이해찬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장관,청와대 경제수석과 보좌관 등 총 35명이 참석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