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이통사, 보조금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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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말기 보조금이 18개월이상 가입자에 한해 허용됨에 따라 이동통신업계는 이해득실을 따지는 등 희비가 교차되고 있습니다.
또 다음달 27일부터는 합법적으로 보조금을 무기로 가입자 유치가 가능해 고객 확보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됩니다.
보도에 박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보조금을 받을수 있는 가입자가 늘어남에 따라 이통사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장원리대로 보조금 전면 허용을 주장해온 SK텔레콤은 판단을 유보한다며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입장을 보인 반면, KTF, LG텔레콤은 환영하지만 다소 아쉽다는 표정입니다.
[전화녹취] : SK텔레콤 관계자
"1년6개월이상 가입자에게 휴대전화 보조금을 지급한다는 새로운 방안에 대해 앞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 그리고 그동안 지적돼 왔던 이용자 차별대우 문제점 해소방안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습니다"
KTF는 보조금 규제가 2년 연장된것은 환영하며 보조금 경쟁이 우려되지만 서비스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텔레콤도 수혜자 확대로 부담이 늘어나지만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입니다.
[전화녹취 : LG텔레콤 관계자]
"수요자 확대로 부담이 늘어나겠지만 여야가 합의한 만큼 존중하고 향후에 보조금 틀안에서 합리적인 보조금 지급 관행도 만들고 공정경쟁 하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사업자가 자율적으로 보조금 지급한도를 정해 약관에 의무적으로 명시토록 하고 있어 이번 대상자 확대로 이통 3사의 부담은 더 커졌습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1년6개월 이상 가입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62%인 2396만명.
법안이 확정될 경우 SK텔레콤이 1035만명, KTF는 709만명, LG텔레콤 332만명이 다음달 27일부터 단말기를 바꿀때 보조금을 지원받을수 있습니다. 액면상으론 SK텔레콤이 가장 부담이 큽니다.
보조금 부분 허용이 통화량이 많은 우수 고객 유치를 위한 출혈경쟁으로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통사들이 고객 유치경쟁에 앞서 고객 지키기에도 총력전을 펼칠것으로 전망됩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박정윤입니다.
박정윤기자 j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