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학여울역~신사역 강남 모노레일 2009년 운행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르면 오는 2009년 하반기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영동대로,도산대로를 거쳐 신사역까지 연결하는 모노레일이 본격 운행된다.
서울시 강남구는 14일 "서울시가 강남 모노레일 사업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사업 적격성 검토를 의뢰한 결과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며 "이달 중 기획예산처의 심의를 통과하면 서울시의 최종 승인을 거쳐 오는 12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내에서 처음 운행되는 강남 모노레일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서 신사역까지 6.7km 구간에 설치된다.
정류장은 학여울역∼우성아파트∼삼성역∼코엑스∼경기고∼청담∼학동∼도산∼영동∼신사역 등 10개가 들어서며 모두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에는 모노레일로 연결되는 환승통로가 설치되고,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에는 중앙통제실 등을 갖춘 4500여평(1만5000㎡) 규모의 차량기지가 만들어진다.
평일 출퇴근 시간을 기준으로 학여울에서 신사역까지 승용차로 가는 데 30분가량 걸리지만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13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요금은 지하철과 비슷한 900∼1000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구에 도입되는 모노레일은 현재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운행 중이다.
모노레일은 중앙분리대에 세워지는 기둥 위에 깔린 양방향 궤도를 타고 달린다.
이 기둥은 가로 0.8m,세로 1.4m,높이 5.5m 규모다.
고가도로나 경전철의 구조물보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고 기존 차로를 잠식하지 않는 등 장점이 많다.
그렇지만 대형 트럭 등이 기둥을 받았을 때 그 위를 달리는 모노레일의 운행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어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강남구는 모노레일 운행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기둥 등을 안전하게 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모노레일이 완공되면 하루 평균 6만7000명이 이용,승용차 2만7000대의 운행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강남구는 기대하고 있다.
강남구는 모노레일 사업 추진을 위해 말레이시아 교통 전문기업인 엠트랜스(MTrans)와 합작법인(강남모노레일)을 설립했다.
총 사업비는 2000억원으로,이 가운데 40%인 800억원은 서울시에서 부담하며 나머지는 강남구청과 보험사 은행 등 민간에서 투자하는 BTO(수익형 민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공사로는 경남기업이 선정됐다.
강남구는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한 뒤 안세병원 사거리∼논현로∼양재천∼학여울역의 7.8km 구간에 2단계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