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독일 월드컵축구 결승전이 치러질 베를린 올림픽스타디움에 발을 디딘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한국대표팀이 거둘 월드컵의 성적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이키의 8개국 유니폼 공개 행사에 모델로 참석해 한국대표팀 경기복을 입고 나온 박지성은 2006년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표팀이 4년전 '히딩크사단' 못지않은 실력을 갖출 것이라고 장담했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 진출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스스로 변화가 있다면. ▲좋은 클럽에서 많은 경험을 했다. 어느 한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02년과 20006년을 비교하면. ▲대표 선수로서 좋은 성적으로 거두어야 한다는 부담은 항상 갖고 있다. 2002년에는 오랜 합숙 훈련을 통해 좋은 팀을 만들었다. 지금도 그런 팀을 만들기 위한 과정에 있으며 월드컵이 열릴 때까지는 예전 팀과 같은 조직력과 팀워크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새 유니폼은 마음에 드나. ▲한국을 상징하는 디자인이 선수들에게 열심히 뛰게 하는 동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경기력 향상과 사기 진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오는 7월9일 이 경기장에 다시 설 수 있겠나.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그런 꿈을 갖고 있을 것이다. 우리 팀이 잘 준비하고 좋은 기량을 연마한다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월드스타로서 자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인가.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어느 한 부분을 통해 월드스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전반적인 성숙과 발전이 필요하다. --몸 상태는 어떤가. ▲100% 완전하다. 아무 문제가 없다. 오는 3월1일 대표팀 평가전에 나설 것이다. --맨체스터를 관광한다면 어디를 추천할 것인가. ▲맨체스터 시내를 돌아다닐 기회는 많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팀의 경기장은 밤에도 항상 불이 켜져 있다. 시내 어디에서나 보이는 아름다운 곳이다. 경기가 열리지 않는 날에도 와 보면 좋을 것이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