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들의 정기 주주총회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칼아이칸 측이 이사 선임을 요구하고 있는 KT&G는 이번 주총시즌 최대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예년과 다르게 올해 주총은 차분하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참여연대가 대기업 주총에 불참하기로해 그어느때보다 조용한 주총분위기가 예상되기때문입니다. 28일 주총을 여는 삼성전자의 경우 이건희회장과 윤종용부회장, 이윤우부회장 등 임기가 만료된 경영진 4명에 대한 재선임이 상정돼있습니다. 다음달 17일 열리는 기아차 주총에서도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정의선사장의 등기이사 재선임안이 걸려있습니다. 24일 열리는 포스코 주총에선 스톡옵션폐지와 CEO와 이사회 분리 등이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렇듯 대형 이슈가 없고, 참여연대의 주총 불참으로 상정된 안건들이 대부분 무사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KT&G는 올해 주총시즌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6.59% 지분을 보유중인 세계적인 기업사냥꾼 칼아이칸측이 자기측 인물 3명을 이사 후보로 올려 KT&G와의 표대결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KT&G는 경영진이 해외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우호지분에 확보에 총력에 기울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밖에 전문인경영체제를 선언한 두산도 이번 주총에서 외국인 CEO를 임명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주총시즌에선 기관들의 의결권행사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작년 간접투자 열풍으로 상장회사 지분이 대폭 늘어난 기관투자가들이 펀드 고객를 위해 의결권을 적극 행사하기로 했기때문입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수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