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영향력 확대-작년 57% 증가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적립식 펀드 등 간접투자가 활발해지면서 기관투자자의 대량보유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선물거래소가 지난해말을 기준으로 기관투자자 대량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기관투자자가 5%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상장법인수는 2004년말보다 57% 이상 증가했습니다.
보유건수는 153건에서 248건으로 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장법인의 주식을 5% 이상 대량 보유한 기관투자자들도 49명에서 65명으로 32% 늘었고, 이들이 보유한 주식의 평가금액은 2005년말 현재 39조3,330억원으로 150%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한국산업은행의 평가금액이 15조 3,28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은행, 한국외환은행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한 금융기관들이 시장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전문적인 자산운용사를 통한 투자를 선호하면서 은행 등 다른 기관들의 실질적인 증가가 없었던데 비해 자산운용사의 보유건수는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미래에셋자산운용투자자문,신영투자신탁운용,한국투자신탁운용 등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5% 이상의 주식을 신규 취득해 보유중인 기관투자자는 총 37명으로 104개의 상장법인에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코스닥시장 역시 기관투자자의 대량보유 상장법인수가 62% 이상 증가하는 등 기관계의 입김이 시장 전체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