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맥아피 콜리세움에서 열린 북중미 강호 코스타리카와 평가전에 조재진(시미즈)을 중앙 포워드로 기용했다. 조재진의 옆에는 정경호(광주)와 이천수(울산)가 각각 좌우에 포진해 스리톱(3-top) 라인을 구성했다. 정경호-조재진-이천수로 이어진 포워드 라인의 선발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삼각형 형태의 미드필더진에는 백지훈(FC서울)이 꼭지점을 형성하는 공격형으로 나왔고 수비형 미드필더(더블 보란치)에는 지난 9일 LA 갤럭시전과 마찬가지로 김남일(수원)과 이호(울산) 섰다. 포백(4-back)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김동진(FC서울), 김진규(이와타), 김상식(성남), 조원희(수원)가 포진했고 수문장은 이운재(수원)가 나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코스타리카전에서 마지막으로 공.수.미드필드의 다양한 조합을 실험해보고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멕시코전에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코스타리카의 알렉산데르 기마라에스 감독은 간판 골잡이인 로날드 고메스를 벤치에 앉혀두고 알바로 사브리오와 월드컵 최종예선 미국전에서 골을 넣은 카를로스 에르난데스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짰다. (오클랜드=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