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생명공학 분야 기술 자립도가 미국의 7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이 12일 발표한 '생명공학 분야 특허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연구개발 과정에서 자국의 기술을 인용하는 비율인 기술 자립도가 11.5%로 미국(79.6%),일본(39.8%),네덜란드(29.3%) 등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았다. 이 보고서는 특허청이 지난 85년부터 2004년까지 20년간 세계 각국이 미국 특허청에 등록한 생명공학 분야 특허를 분석해 작성했다. 이에 따르면 특허당 피인용 횟수(CPP)의 경우 한국은 0.9로 미국(4.6)의 9분의 1,일본(2.7)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등록 특허 건수에 영향력 지수를 곱한 '기술력 지수'에서는 한국은 98.3으로 19위를 차지했다. 미국이 65017.9로 1위에 올랐으며 일본(4729.7),독일(2626.8),영국(2026.9) 등의 순이었다. 한국은 그러나 기술력 지수가 95~99년 세계 20위였지만 2000~2004년 14위로 순위가 상승,최근 기술력이 크게 발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