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열리는 넥센타이어인지컨트롤스의 주주총회를 시작으로 12월 결산법인들의 정기주총 시즌이 개막된다. 올해 최대 관심을 끄는 주총은 미국의 대표적 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경영권 참여를 선언한 KT&G다. 아이칸측이 집중투표제 등을 활용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현 경영진이 국내외 우호지분을 확보해 이를 방어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요 대기업들은 경영권과 관련된 큰 이슈가 없어서 비교적 '조용한' 주총을 치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소액주주를 대표해 대기업 주총에 참석해 왔던 참여연대가 올해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등 주요 기업 주총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정밀화학 에스원 등 계열사들이 오는 28일 일제히 주총을 연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