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2명 가운데 1명은 자신의 경제이해도가 낮은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고교생 4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제현상이나 경제교과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 질문에 전체의 18.6%는 '상당히 낮다', 30.2%는 '낮은 편'이라고 응답했다. 또 44.2%는 '보통이다'라고 답했으며 '높은 편이다'라는 응답은 전체의 7.0%에 불과했다. 경제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도가 낮은 이유로는 '다양한 경제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다'는 응답이 42.4%로 가장 많았고 '경제에 대한 관심도가 낮다'(23.7%), '교과내용이 어렵고 지루하다'(11.9%), '교과내용이 부족하다'(11.9%) 등의 순이었다. 학생들이 경제과목 학습을 위해 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는 '신문 경제면'이 48.1%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으며 '인터넷 또는 자습서를 이용한 개인학습'(26.9%)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학교 경제교과서의 내용과 난이도에 대해서는 '불만족스럽다'는 비율(27.9%)이 '만족'(11.6%)보다 높았고 나머지는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은이 오는 13일부터 인천 연수원에서 3박4일 일정으로 진행할 청소년 경제캠프에 참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