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만 중국 홍콩 등지의 휴대폰 생산업체들을 상대로 '짝퉁 휴대폰'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인 EE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대만 정부의 보고서를 인용,삼성전자가 대만의 타퉁,삼포,DNET와 일본의 히타치 등에 대해 휴대폰 불법복제와 특허 침해 관련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업체들은 삼성전자 휴대폰의 기능과 디자인을 무단 도용하고 삼성전자의 비밀문서를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D508,E708,E720 모델과 유사한 타퉁의 TC809,DNET의 DG212,히타치의 HTG-S208 등에 대해 자체조사를 벌여왔다. EE타임스는 삼성전자의 대만 현지법인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달 중으로 법적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