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롯데쇼핑 공모가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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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호된 상장 신고식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한 외국계증권사에서는 '매도' 리포트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노한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상장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롯데쇼핑이 힘겨운 데뷔전을 치루고 있습니다.
'공모가 고평가'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에 도이치뱅크는 롯데쇼핑의 목표주가를 공모가보다 낮게 책정하고 '매도'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롯데쇼핑의 강한 펀더멘털과 성장성을 감안해도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다는 진단입니다.
경쟁업체인 신세계에 비해 롯데쇼핑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영진이 할인점 사업 성장에 주력하고 있어 영업이익률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도이치뱅크는 또 롯데쇼핑이 신세계에 비해 프리미엄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모가 기준으로 신세계 시가총액의 34%를 웃돌고 있는 롯데쇼핑의 시가총액은 신세계보다 약간 높은 9조2000억원 수준이 적절하다는 주장입니다.
크레디스위스(CS)증권도 롯데쇼핑의 주가가 다른 소매 경쟁업체들에 비해 고평가돼 있다며 '중립'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5만원을 제시했습니다.
반면, 한화증권과 서울증권 등 대부분 국내증권사들은 롯데쇼핑의 시장 지배력과 내수 회복 기대감에 후한 점수를 주며 긍정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모가 부담을 털어내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롯데쇼핑.
증권사들의 전망도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향후 행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노한나입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