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가 외상거래 축소를 위해 자율적인 미수거래 제도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증권업협회는 9일 오후 증권업협회에서 국내 10대 증권사와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연구원 등의 실무 임원 회의를 갖고 '미수거래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증권사들은 현재 500~600개 수준인 증거금 100% 적용 종목을 대폭 늘리고, 증거금률 20~40%를 적용하는 종목 수는 줄여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아울러 증권사에서 강제 반대매매를 당하는 고객계좌에 대해서는 30~90일 사이에서 모든 거래에 증거금률을 100% 적용하는 페널티를 물리기로 했습니다. 또 증권사들은 미수금 이자율을 현행 17% 수준에서 신용융자 이자율인 12% 수준으로 낮추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증거금 100% 종목 확대가 오는 14일 증권사 사장단 회의에 상정해 합의가 이뤄질 경우 자율결의를 거쳐 즉시 시행하게 됩니다. 증권사의 자율적인 미수금제도 개선방안이 시행되면 현재 2조원대에 달하는 전체 미수금 규모는 절반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