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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 돌고래'를 아시나요 ‥ 하루 2조원대 선물거래 슈퍼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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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시장 일거래대금의 10%에 달하는 2조원 가량을 하루에 매매하는 대형 '슈퍼 개미'가 등장해 화제다.


    '목포 돌고래'로도 불리는 이 투자자는 잦은 공격적 매매로 최근 주가급등락의 한 요인이 되고 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자자금이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 개인투자자가 작년 12월 20일께부터 하루 2만계약 안팎의 대규모 선물거래를 일으키며 시장을 흔들고 있다.


    이 투자자의 하루 선물거래 규모는 2조원에 달해 선물시장 전체 거래대금의 10%에 육박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신상은 철저하게 베일에 쌓여 있지만, 1990년대말 선물시장을 좌지우지했던 '목포 세발낙지'(본명 장기철)의 제자로 알려져 '목포 돌고래'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목포 돌고래는 500억원 정도의 증거금이 필요한 4000계약 안팎의 대규모 선물거래를 하루에도 4~5차례씩 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목포 돌고래의 하루 선물거래규모는 1조7000억원~2조원에 달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매매방식도 공격적이다.


    선물 3800~4000계약을 불과 10~20분 만에 집중시키며 베이시스 변동과 이에따른 프로그램 매매를 유발해 현물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다.


    한 관계자는 "지난 8일 오전장 한때 12포인 이상 올랐던 주가가 불과 10여분 만에 보합선까지 밀릴 때도 목포 돌고래의 선물 대량매도가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이번주 들어 주가 급등락시에는 대부분 돌고래의 대규모 선물매매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개인 '큰 손'들은 노출되지 않기 위해 조심스레 매매하며 소위 '잠수'하는 게 보통이지만,목포 돌고래는 공격적인 거래로 확실한 충격을 주며 시장에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등 마치 외국인과 같은 매매패턴을 보여주고 있는 점도 이색적이다.


    이와관련,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팀 관계자는 "여러명의 개인 '큰 손'들 거래를 관찰하고 있지만,현물과 선물을 연계해 불공정 행위로 볼 만한 매매를 하는 투자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증시에는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개인투자자가 서너명 존재하고 있으며 최근 KR선물이라는 회사를 차려 제도권으로 진입한 윤강로다.


    KR투자대표, 선물과 현물의 연계매매를 실시해 웬만한 투신사만큼 영향력이 크다고 해서 '전주투신'으로 불리는 투자자등이 대표적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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