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1위인 국내 조선업계의 빅3가 오는 2008년경에는 나란히 순익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세계 1, 2, 3위의 조선업체들입니다. 건설기계 매출이 많은 현대중공업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에는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3년뒤에는 나란히 순익 1조원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3년뒤인 2008년부터는 지난해 수주한 고부가가치 선박들의 건조가 본격화되기 때문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모두 82척의 배를 82억7천만달러에 수주해 척당 수주가격이 1억달러를 넘어섰습니다. 2003년 수주가격이 척당 5천만달러를 간신히 넘었던 점과 비교하면 2년만에 두배나 올랐습니다. 수주 호황속에 이익이 많이 남는 고부가가치 선박만 골라 수주한 덕입니다. 삼성중공업은 아예 이익률이 10% 넘는 선박만 골라 수주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삼성중공업도 2008년께는 순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대우조선해양의 정성립 사장은 지난해말 2008년에는 순익 1조원으로 세계 조선업계 1위를 장담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이익률이 좋았던 LNG선과 해양플랜트 수주 비중이 높아 3년뒤 순익 증가는 이미 확실시됩니다. 순익 1조원 시대에 위협이 되는 것은 환율과 원자재가격, 급락한 환율은 예전같으면 큰 부담이지만 지금은 빅3가 모두 100% 환헷지를 추진해 부담이 없습니다. 지난해까지 급등한 후판 가격도 최근 철강가격의 하향 안정세에다 값싼 중국산 후판도 사용이 가능해져 앞으로는 오히려 이익 증가에 도움이 됩니다. 세계 1위의 조선강국이면서도 그동안 저가수주물량과 원자재가격 급등에 고생해왔던 국내 조선업계가 3년뒤에는 제대로된 과실을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