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모주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롯데쇼핑이 9일 국내 증시에서 첫 거래를 시작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8일 롯데쇼핑 보통주 2857만1429주가 9일 상장된다고 밝혔다. 서울과 런던에 동시 상장되는 롯데쇼핑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앞서 런던증권거래소에서 8일 오후 6시(한국시간) 상장돼 공모가보다 5.47% 오른 21.80달러에 첫 거래를 시작했다. 해외공모가격은 국내와 동일한 40만원으로 1GDR의 공모 기준가격은 20.67달러이다. 원화 기준으로 42만3268원에 시초가가 결정된 셈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시초가는 9일 오전 8∼9시 사이 공모가(40만원)의 90∼200%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다. 한편 이날 롯데쇼핑 상장 기대감이 무르익으면서 백화점 관련주들은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전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