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입학 시즌이다.새출발에 대한 기대로 들뜨고 설레는 신입생들과 사회 초년생들.이들에게 의미있는 선물을 해줘야 할 텐데무엇을 선물해야 도움이 될까.


큰 맘 먹고 산 선물이 서랍 한 구석에 처박혀 있다면 허망한 일이 아닐 수 없다.선물 자체보다 '뭘 살까'로 고민한다면 각 유통업체 바이어들이 추천하는 가이드 라인을 살펴보자.


백화점과 할인점,온라인 쇼핑몰,전자 전문점등 유통 업체들은 연령대에 맞는 풍성한 선물 상품과 함께 다양한 기획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초등학생


처음 학교생활을 시작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추천 선물로는 문구류를 비롯한 가방 등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가방을 고를 때는 최근 아이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캐릭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난하다.


문구류를 고를 때는 안정성뿐만 아니라 색상이나 캐릭터 등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문구용품이 세트로 구비돼 있는 세트상품을 구매하는 것이 편리하다.


학생가방은 어깨 끈부분이 넓어 오랫동안 메고 있어도 어깨에 부담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끈과 가방 본체의 이음선 등이 튼튼한지를 잘 살피고 신발주머니나 보조가방 등을 함께 구입하는 것이 좋다.


현대백화점은 블루독,캔키즈,이솝,피에르가르뎅 등의 학생용 가방을 4만∼8만원,신발주머니는 2만∼4만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필라' 책가방과 신발주머니로 구성된 세트를 9만3000~9만7000원에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바퀴가 달려 끌고 다닐 수 있는 트롤리백(일명 '휠팩')을 6만원대에 팔고 있다.


문구류는 눈을 피로하지 않게 하는 색상의 미색 노트나 환경까지 생각한 재생지 등을 이용한 노트를 고르는 것이 좋다.


과목별로 혹은 용도별로 노트 종류가 다르다.


초등학교 입학생에게 필요한 종류가 무엇인지 판매원에게 자문을 구해보는 것이 좋다.


각 문구업체에서는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필요한 노트를 종류별로 묶어 노트세트를 준비해 놓고 있기도 하다.


◆중·고생


중·고생에게는 교복에 어울리는 학생용 구두나 카세트,오디오 등의 음향가전 선물이 적합하다.


아직 컴퓨터가 없거나 구모델을 사용하고 있다면 컴퓨터도 제격이다.


컴퓨터는 계속 기능이 추가되기 때문에 다른 가전제품과 달리 끊임없이 업그레이드나 교체를 해줘야 한다.


컴퓨터 가격은 브랜드와 제품 사양에 따라 다양하지만 보통 모니터를 포함해 100만∼120만원 정도면 최신형 컴퓨터를 구입할 수 있다.


MP3는 남·여학생 가릴 것 없이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동영상 기능,사진·문서 뷰어 기능,디지털 카메라 기능 등 각종 기능이 추가된 상품이 계속 출시되고 있다.


아이리버 U10(512MB·19만9000원),아이팟 비디오(30G·35만원),삼성 MP3(512M·28만9000원) 등이 있다.


남학생에겐 스포츠용 시계도 괜찮다.


방수는 기본이어야 하고,내구성도 뛰어나야 한다.


스파이크 전자손목시계는 50m 이상의 방수를 기본으로 알람,스톱워치,EL BACK 라이트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학생


여대생을 위해서는 피부건강을 위한 기초화장품이 적합하다.


특히 처음 화장을 시작할 경우 피부트러블이 생길 수 있으므로 식물성의 순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자연스럽게 입술을 반짝이게 하는 립글로스도 추천할 만한 아이템.외모에 부쩍 신경을 쓰는 여대생을 위해서는 바스용품도 센스 있는 선물이다.


보디오일,샴푸,목욕 스편지 등 원하는 품목을 선택적으로 바구니에 포장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선보이는 바스용품은 천연향을 이용해 은은한 향이 지속돼 상쾌할 뿐만 아니라 보습효과와 영양공급,피부청결에도 좋다.


기초화장품으로는 비오템 스킨 3만9000원,시세이도 UV 화이트토너 5만5000원,랑콤 스킨 3만8000원 등.립글로스는 랑콤 쥬이시 튜브 2만6000원,블룸 더블 립클로스 3만3000원 등이 있다.


전자사전도 대학생들의 필수품.최근에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은 기본적으로 지원할 뿐 아니라 음성지원,MP3 등 부가 기능이 추가되고 있다.


가격은 20만∼30만원 선.


◆사회 초년생


정장 선물이 단연 첫손에 꼽힌다.


처음 정장을 입는 경우에는 완전 정장 스타일보다 젊은층의 취향에 맞게 디자인된 캐릭터 정장이 좋다.


정장은 무엇보다도 본인이 입어보고 잘 맞는지 취향에 맞는지 살핀 후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매장에 같이 가서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천차만별.백화점 남성 정장은 봄 신상품의 경우 35만∼50만원 정도,여성의 경우도 35만∼45만원 정도의 가격대.


멋쟁이라면 한 켤레쯤 갖춰야 할 필수 아이템이 스니커즈다.


정장에 스니커즈를 신는 크로스 오버 스타일이 각광을 받으면서 스니커즈의 활용도가 한층 높아졌다.


고무 밑창으로 인해 걸을 때 소리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살금살금 걷는 사람'이란 이름이 붙은 스니커즈는 일반 운동화와 달리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