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제동..134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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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이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하며 급락세에 제동이 걸렸다.
6일 코스피는 전주말 대비 8.14포인트 오른 1341.64로 마감하며 나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코스닥은 644.93으로 3.73포인트 상승했다.
전 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에 지수는 1330선을 하회하며 출발했다.외국인이 꾸준히 주식을 내다 팔면서 한때 1307포인트까지 후퇴하기도 했으나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고 기관이 힘을 보태면서 장 막판 상승폭이 커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의 거래대금은 모두 6.4조원(전주말 6.9조) 으로 줄어든 가운데 지수 변동폭이 34포인트에 달해 방향성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음을 대변했다.
외국인이 1328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526억원과 862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였다.프로그램은 347억원 매수 우위.
유가증권시장에서 투신권이 하루 만에 다시 사자로 돌아섰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보험과 함께 열흘 연속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삼성증권과 대우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오랜만에 강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증권업이 4.8%올라 약세장에서 빛을 발했다.은행과 철강금속,운수창고,통신 등이 상승했다.반면 한국전력의 주식값이 이틀 연속 밀려난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2% 하락했다.의료정밀이 비교적 큰 폭으로 밀려났으나 그 밖에 비금속 광물과 유통, 제약 등은 약보합을 나타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LG필립스LCD,LG전자,KT 등이 선전했다.국민은행은 닷새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반면 현대차와 우리금융,신한지주 등의 주식값은 떨어졌다.
SK텔레콤과 KT, KTF 등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하락 출발했던 POSCO는 연속 상승 일수를 열흘로 늘렸고 동국제강과 INI 스틸, 현대하이스코, 한국철강 등 철강주들이 모처럼 동반 강세를 시현했다.
아이칸 측이 3명의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고 공시한 KT&G가 한때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았으나 상승 탄력이 9.8%로 다소 줄어 들었다.금호타이어와 한국타이어가 나란히 상승했고 실적 개선 기대감에 카프로가 6.4% 뛰어 올랐다.삼호F&G는 3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반면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나온 강원랜드는 3.7% 빠졌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하나로텔레콤과 아시아나항공,휴맥스,포스데이타 등은 오른 반면 LG텔레콤과 CJ홈쇼핑, 동서 등은 하락했다.
매출 성장 기대감이 작용한 우영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된 유비프리시젼도 4% 넘게 올랐다.반면 자회사인 셀런TV를 하나로텔레콤에 매각키로 했다고 공시한 셀런이 8.5% 내려앉았다.외국계 창구로 매물이 흘러나온 인탑스도 약세를 시현.
이 밖에 조아제약과 산성피앤씨가 가격 제한폭까지 뜀박질하는 등 줄기세포주들이 줄줄이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46개 종목이 상승했으나 하락 종목 수는 401개였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2개를 비롯해 462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16개 종목은 하락했다.
대신증권은 "투신권의 매도가 늘어나고 있는 코스닥 시장에 대해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실적과 수급이 긍정적인 업종 대표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전략을 권고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