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헤지펀드가 KT&G의 지분을 매입하며 경영권참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증시에선 제2의 SK와 소버린 사태로 확산되는 것이 아닌가 우려하고 있습니다. 강기수기자가 보도합니다 KT&G 경영권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이칸 파트너스 마스터 펀드'가 KT&G 지분 1070만주 6.59%를 매입한 후 경영참여 목적을 밝혔기때문입니다. '아이칸 파트너스 마스터 펀드'는 세계적인 기업 사냥꾼인 칼아이칸이 운영하는 미국계 펀드로 증권업계에선 제의 SK-소버린 사태로 확산될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KT&G가 칼 아이칸의 표적이 된 이유는 뚜렷한 대주주가 없고, 자산가치는 자회사인 인삼공사와 공장부지 등을 포함 9조원에 육박하기때문입니다. 칼아이칸측은 KT&G에 인삼공사 IPO, 유휴부동산 매각, 이사선임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KT&G의 실질적인 최대주주는 DR 예탁기관인 뉴욕뱅크를 제외하면 7.15%를 보유중인 플랭크린 뮤추얼펀드입니다. 그리고 칼아이칸측이 2대주주로 부상함에따라 경영권 참여 목적을 밝힌 두개 펀드의 지분만 13.72%에 달합니다. 반면 우호적인 지분은 기업은행 5.85%와 우리사주 조합 5.78%로 이들 지분을 합쳐도 11.63%에 불과합니다. 당연히 적대적 M&A에 고스란히 노출된 상태입니다. 증권업계에선 KT&G의 경영권 위협이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대증권은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는 KT&G 우호지분이 18%에 육박하고 있고,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9.6%가 우호주주에게 매각될 경우 경영권 위협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화증권또한 정부가 외국계편드에 대한 강도높은 조사와 여론 등을 감안할 경우 M&A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칼아이칸 측이 실체가 드러나지않은 외국인들과 연대를 시도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기때문에 제2의 소버린 사태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강기수입니다. 강기수기자 ksk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