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들이 오스트리아 빈의 다뉴브 강가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겨울이면 맑은 날이 많지 않은 유럽에서 오랫만에 비친 햇빛이 주는 기분 좋은 따뜻함을 즐기고 있습니다.


음악의 도시를 흐르는 물결은 새들에게 선율로 들립니다. 250년 전 어린 모짜르트가 아버지 손을 잡고 빈에 올라옵니다.


여제 마리아 테레지아를 위한 연주를 앞두고 다뉴브 강가를 거닐며 설레는 마음을 가라앉힙니다. 그때도 갈매기들은 강물의 들릴 듯 말듯한 작은 음성을 들으며 어린 천재의 산책을 지켜봤습니다.


세월이 흐르고 새들은 그 옛날 모짜르트가 거닐며 흥얼거렸던 소리를 물결이 일렁일 때마다 듣습니다.